주유소와 카드사는 왜 또 싸우나, 기름값 오를 때마다 반복되는 주유소·카드사 충돌, 왜 세금에도 수수료가 붙나
📰 경제뉴스 심층 탐구 기름값 오를 때마다 왜 주유소와 카드사는 싸우나 유류세, 카드 수수료, 최고가격제가 한꺼번에 부딪히는 구조 국제유가가 뛰면 소비자는 기름값만 보지만, 주유소는 카드 수수료와 세금 구조를 먼저 봅니다. 최근 주유소와 카드사의 갈등은 단순한 업계 다툼이 아니라, 고유가 대응 방식의 부담을 누가 나눠질 것인가를 둘러싼 싸움에 가깝습니다. 기름값이 오를 때마다 주유소 앞에는 비슷한 문구가 붙습니다. 기름값의 상당 부분은 세금인데, 왜 그 세금까지 포함한 금액 전체에 카드 수수료를 매기느냐는 주장입니다. 얼핏 보면 업계의 푸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정부가 가격을 눌러두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이 문제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라 주유소 수익 구조를 직접 흔드는 쟁점이 됩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소비자가 카드로 기름값을 결제하면 카드 수수료는 판매액 전체를 기준으로 붙습니다. 그런데 주유소가 받는 기름값 안에는 제품값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유류세와 부가가치세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자기 마진이 아닌 세금 몫까지 포함한 금액에 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기름값이 빠르게 오를 때는 이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판매 가격이 올라가면 카드 수수료 총액도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주유소 이익이 그만큼 같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소비자가 보기에는 리터당 가격이 확 뛰었으니 주유소가 많이 남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금과 정유사 공급가, 각종 운영비를 빼고 나면 남는 폭은 생각보다 좁을 수 있습니다. 주유소가 말하는 불만의 핵심 주유소 업계의 논리는 비교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