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아파트 시장 위축, 빌라·오피스텔 전세와 월세가 줄어드는 이유
📰 경제뉴스 심층 탐구 서울에서 왜 오피스텔·빌라 전세가 사라지나 비아파트 시장이 줄어들면서 서민 주거의 완충지대가 무너지는 이유 서울에서 오피스텔, 빌라, 연립, 다세대 같은 비아파트 임대 물건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장이 단순한 보조재가 아니라 청년, 신혼부부, 1인 가구, 재개발 이주 수요를 받아주던 마지막 완충지대였다는 점입니다. 서울 전세 시장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대개 아파트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처음 서울에 들어와 사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혹은 당장 큰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세입자에게 더 현실적인 선택지는 오피스텔이나 빌라, 연립·다세대 같은 비아파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장은 늘 아파트 시장 바깥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완충지대가 빠르게 얇아지고 있습니다. 전세 물건도 줄고 월세 물건도 줄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예전처럼 여러 집을 비교해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소개할 만한 물건 자체가 적다는 말이 나옵니다. 가격이 조금 오른 정도가 아니라, 시장의 선택지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지금 더 큰 문제입니다. 왜 이렇게 빨리 사라지나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공급입니다. 비아파트 시장은 지금 새로 들어오는 물량이 약합니다. 한동안 착공과 준공이 크게 줄었고, 그 여파가 이제 실제 임대 시장에서 매물 감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기 때문에, 몇 년 전 공급 위축은 결국 지금의 전세·월세 품귀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건설 경기만 나빠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비아파트 시장은 몇 년 동안 수익 구조 자체가 흔들렸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전세를 끼고 적은 자기자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