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원래 두 개의 패밀리, 즉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가 함께 창업하고 경영해온 동업 회사였어요. 하지만 3대째 경영권이 내려오면서 결국 두 집안이 갈라서게 되었고, 지금은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은 각각의 지분을 확장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통해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의 배경과 최씨와 장씨의 대립
고려아연의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쪽은 최씨 일가이고, 이들에 맞서 장씨 일가와 MBK 파트너스가 경영권 탈취를 목표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공격자 측인 장씨 일가와 MBK 파트너스는 지난 8월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해 왔고, 최근 그 결과가 나왔어요. 공격자 측의 지분은 원래 33.13%였는데, 이번 공개매수로 5.34%의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총 38%대로 올라갔습니다. 반면, 최씨 일가를 중심으로 한 방어 측의 지분은 34%로, 공격자 측이 현재로선 유리한 상황이 되었어요.
공개매수 전쟁와 자사주 매입과 변수들
공격자 측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방어 측의 공개매수가 남아 있습니다. 고려아연 경영진 측은 9월 23일까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방어하겠다고 밝혔는데, 자사주 매입에는 중요한 제한이 있습니다. 자사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기 때문에, 실제로 경영권 싸움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아요. 방어 측의 전략은 공격자 측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는 것을 막고자, 주주들이 높은 가격에 자사주 매각에 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러나 만약 방어 측이 목표한 20%의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다면, 공격자 측은 이를 감안하여 자신들이 의결권 기준으로 4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표 대결에서 과반을 차지할 수 있게 되어, 장씨 일가와 MBK 파트너스가 이사회 장악에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분쟁의 복잡한 변수들
이 분쟁에서 중요한 변수는 단지 지분 싸움만이 아닙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한 법적 이슈도 존재해요. 회사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경영권 방어에 사용하는 것이 적법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거든요.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방어 측의 우호 지분도 큰 변수입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우호 지분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우호 지분이 실제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때까지 끝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우호 지분이 이탈하게 된다면, 경영권 싸움은 한층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죠.
경영권의 왜 이토록 치열한가?
이 경영권 분쟁이 왜 이렇게 치열하게 벌어지는 걸까요? 단순히 지분만 갖고 있으면 주식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굳이 경영권까지 확보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영권을 가진 측은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경영권을 통해 훨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영풍 측에서는 최씨 일가가 경영권을 쥐고 자신들을 배제하며 불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영권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확대하려는 것이 이 치열한 싸움의 핵심인 셈이죠.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
현재로서는 장씨 일가와 MBK 파트너스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분쟁의 결말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방어 측의 자사주 매입 결과와 법적 분쟁, 그리고 우호 지분의 향방이 모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이며, 그 과정에서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에 영향을 받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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