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사 위고비, 효과는 대박? 부작용은?

 

비만 치료제 위고비


 최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가 우리나라에서도 처방 가능해지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 약은 해외에서 이미 '살이 그냥 빠진다'는 이야기로 유명했죠. 특히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 약으로 14kg을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어요. 한국에서도 이 약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많았고, 첫 처방이 시작된 어제부터 병원에는 문의가 폭주했다고 해요.

위고비의 효과와 열풍

위고비는 주사제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맞는 약입니다. 한 달에 네 번 주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약을 맞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이 약의 원리는 'GLP-1'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하는 것으로, 우리 몸이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계속 음식을 덜 먹게 만들죠.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는 상당히 커서, 평균적으로 1년 4개월간 사용 시 체중의 15%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한정된 공급량과 대란 조짐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초기 공급 물량이 매우 적다는 거예요. 병원들이 약을 처방하려고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물량 확보가 어려워 환자들이 몇 달씩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유통업체는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병원들의 문의가 폭주했다고 하니,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죠.

위고비와 기존 비만 치료제의 차이

비슷한 계열의 약으로는 '삭센다'가 있습니다. 이 약도 우리나라에 이미 출시된 비만 치료제인데,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반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맞으면 됩니다. 또한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도 삭센다보다 두 배나 높아서 환자들 사이에서 더 선호되고 있죠. 이 차이 때문에 위고비는 더 큰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약을 구하려 줄 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부작용과 오남용 우려

하지만 이 약이 만능은 아닙니다. 위고비도 부작용이 있는데, 특히 근육과 지방이 동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 약은 원칙적으로 비만 환자들에게만 처방되어야 하며, 일반인이 체중 관리를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탈모나 소화 문제 같은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을 중단하면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체중 감량 중에는 운동과 식단 관리가 필수입니다.

가격과 논란

위고비는 비보험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환자가 전액을 부담해야 해요. 비용은 한 달에 약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로, 병원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해외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게다가 최근 위고비의 유통 가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약의 원가는 한 편당 약 37만 원으로, 이를 병원이 구매해 환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이 100만 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죠. 이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의 미래와 과제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비만 환자들에게는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오남용될 위험도 큽니다. 원칙적으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약이지만, 과거 삭센다가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남용된 사례가 있었던 것처럼 위고비도 미용 목적으로 남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 치료제의 정확한 사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위고비의 국내 도입은 많은 기대와 함께 여러 문제점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이 약이 단순한 다이어트 수단으로 오용되지 않고,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와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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