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배민) 점주 및 라이더 파업
배달의 민족 파업의 배경
21일 동안 배달의 민족(배민)과 싸우기로 한 점주와 라이더들의 파업이 시작됩니다.
이 파업은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 사장님 모임"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수는 약 300명입니다.
이들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파업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라이더들은 "라이더 유니온"이라는 노동조합을 통해 파업에 참여하며, 배민을 통해 들어오는 주문 배달을 하루 동안 중단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배민의 높은 수수료 정책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라이더와 점주의 연대
이번 파업은 라이더와 점주들이 함께 연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사용자 측과 노동자 측이 함께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서는 형식으로, 배민뿐만 아니라 배달 플랫폼 전체에 대한 항의로도 볼 수 있습니다.
라이더 노조는 배민 항의 행동의 날로 정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당과 야당을 찾아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또한, 앞으로 게릴라 방식으로 항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무료 배달 경쟁과 수수료 문제
파업의 핵심 이슈는 배달 수수료의 과다입니다.
최근 쿠팡이츠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배민과 요기요도 무료 배달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점주들은 과도한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배민의 경우, '배민 플러스'라는 새로운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무료 배달 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인데, 이 가입 수수료가 매우 높습니다.
배달 구조의 변화와 점주들의 부담
배민의 새로운 요금제는 점주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기존에 점주들이 별도로 배달 대행 업체와 계약했던 것과 달리, 배민 플러스에 가입해야만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김밥 가게 사장의 경우, 1년 기준으로 배달 대행 업체와 계약했을 때는 1,700만 원의 수수료가 들었으나, 배민 플러스에 가입하면 5,400만 원의 수수료가 듭니다.
결국 무료 배달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점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무료 배달 경쟁의 부작용
무료 배달 경쟁은 배달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배달 앱들은 자체 배달 서비스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배달 대행 업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달 대행 업체의 라이더들이 배달 앱으로 떠나면서 배달 앱의 자체 배달 서비스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무료 배달 경쟁의 정점에서 점주들과 라이더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부담의 전가와 파업의 향후 전망
무료 배달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점주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배달 앱들은 점주들에게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점주들과 라이더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파업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체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