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승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

암호화폐 동전 뭉치


이더리움 ETF 승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


종합자산관리계좌와 금리형 ETF의 급증

최근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금리형 ETF 같은 파킹성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연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허용되며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가상자산의 변동성과 중장기 전망

가상자산 시세는 한동안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출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연내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과 더불어 대선 이슈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의 강세

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6.67% 상승하여 365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ETF 승인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블룸버그는 초기에는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을 25%로 전망했으나, 에릭 발추나스는 75%로 상향 조정하였다. 발추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SEC가 이더리움 ETF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50% 상승하여 7만948.20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에 처음으로 7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업계와 학계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요인이 많다고 강조한다.

비트코인의 매크로 지표와 미래 예측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유동성을 좌우하는 매크로 지표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 자금 유입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11월 이후의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리서치 기관에서는 5년 이내에 12만~14만 달러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와 매크로 흐름

김 대표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매크로 흐름 전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투자도 다른 자산 투자와 비슷하며, 시장을 주목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적절한 매수 및 매도 타이밍을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

송인규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가상자산 가격이 앞으로도 등락을 반복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으로 비트코인의 활용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 환경과 법적 이슈

가상자산 투자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련 법과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 송 교수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증권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중개하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기초자산도 아니고, 금융투자상품도 아니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 가상자산 현물 ETF를 상장하는 것도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규제와 법안

송 교수는 가상자산 기본법이 먼저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자산 진흥청'을 설립해 규제에만 의존하는 현 정책에서 산업 발전도 고려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이 2017년부터 암호화폐 분야가 크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에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한편, 지난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은 7월 19일 시행된다. 해당 법률안은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보호, 불공정 거래 행위 규제, 금융당국 감독 및 제재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이용자 자산 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은행을 가상자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며, 이용자 예치금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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